제목 : "인셉션"Inception2010
2010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하이스트 영화
줄거리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훔치는 특수 보안요원 코브. 그를 이용해 라이벌 기업의 정보를 빼내고자 하는 사이토는 코브에게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심는 ‘인셉션’ 작전을 제안한다. 성공 조건으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어있는 코브의 신분을 바꿔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최강의 팀을 구성, 표적인 피셔에게 접근해서 ‘인셉션’ 작전을 실행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꿈 VS 현실 시간, 규칙, 타이밍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하는,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인셉션’ 작전이 시작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명감독 아래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킬리언 머피, 톰 베린져,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등 셀수도 없을 만큼의 화려한 출연진들 또한 열연을 펼친 정말 상상을 끝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경이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짜인 플롯이 매우 뛰어나다. 꿈과 무의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과 설정, 치밀한 플롯과 적절하게 어우러진 사랑과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는 이러한 복잡성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러한 복잡성 탓에 대중성 측면에서 실패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더욱이 개봉 시기가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여름인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당시 경쟁작들의 수준이 높지 않은 점도 있어 1억 6,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2억 9257만 6195달러, 해외에서는 5억 3295만 6569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적으로 8억 2553만 2764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다. 2010년 전 세계 흥행 4위, 미국 내에서 흥행 6위를 기록했다.
놀란의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도 그의 주요 비판점인 캐릭터의 소도구화가 상대적으로 적고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관계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원래는 더 놀란 특유의 플롯의 복잡성과 장르적인 부분이 드러난 각본이었으나, 주인공인 디카프리오가 캐릭터에 더 중점을 두고 관계를 더 드러낸 각본을 요구했고 놀란이 이를 수용해서 수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또한 촬영 내내 디카프리오와 작중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덕분에 놀란의 장점은 잘 드러나고 단점은 덜 드러나면서 놀란의 오리지널 작품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는 작품이 됐다.
놀란이 직접 매트릭스(1999), 다크 시티(1998), 13층(1999) 등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작품인 메멘토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실과 가상현실 중 어느 쪽이 진짜인지를 구분하는 게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매트릭스를, 가상현실 안에 가상현실이 반복되어 각 단계가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은 13층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타인에 의해서 주입된 기억으로 현재의 행동에 영향이 가는 점은 다크시티와 메멘토와 유사하다.
펜로즈의 계단이나 아서가 꿈의 추적자로부터 도망칠 때 사용한 '패러독스' 계단 등 종종 등장하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적 구조는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 외 3단계 꿈의 설원 장면은 자신이 007 여왕 폐하 대작전(1969)을 좋아해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에서 공간이 360도로 회전하는 장면은 로열 웨딩(1951)이 모티브로 놀란이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밝혔다.
인셉션이 영감을 준 작품들도 많은데, 인셉션에서 선보인 도시가 휘어지는 연출이 워낙 인상 깊은 탓에 차후 여럿 영상 효과에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코마, 아리아나 그란데의 no tears left to cry 뮤직비디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프로모션 영상 등이 있다. 완벽한 타인에서는 팽이가 무한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반지로 오마주 했다.
블루스크린 촬영을 안 좋아하는 놀란 감독의 촬영 기법등이 영화 이후에고 크게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VFX보다 물리적 특수효과를 더 중시하는 놀란의 성향이 여지없이 드러난 영화다.
가장 인상적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 복도 격투 신은 복도 세트를 만들어 돌리면서 촬영했고, 덕분에 그린 스크린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진짜 같은, 아니 진짜 장면이 연출되었다.
아리아드네가 처음으로 꿈의 세계를 접하는 장면에서의 폭발 또한 실제 파리 도심에서 행해진 장면이다.
도심 속 기차 장면도 트랙터 트럭에 철판과 합판으로 만든 기차 모형을 씌워 직접 자동차를 부수며 찍은 장면이다.
코브 역에는 워너 브라더스가 브래드 피트와 윌 스미스를 염두에 뒀지만, 놀란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이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생각했고, 디카프리오는 텐트폴 블록버스터 출연에 거부감이 있어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놀란의 계속된 설득과 본인도 생각을 훔쳐 심는다는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꼈고, 주변에서도 출연하는 것에 대해 조언해 줘 삼고초려하다 결국 수락했다고 한다. 디카프리오는 2000만 달러+러닝 개런티를 받았는데, 3000만 달러에서 깎은 것이라고 한다. 개런티까지 포함해 최종적으로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를 통해 500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멜 역에는 케이트 윈슬렛에게 제안이 갔지만 윈슬렛이 거절했다. 그 후 마리옹 코티야르가 캐스팅되었다. 케이트 윈슬렛이 멜열에 더 어울렸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다.
톰 하디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서 스키를 잘 타냐는 질문에 대답을 얼버무렸고, 결국 촬영장에서 실력이 들통나자 특훈을 받았다고 한다.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작곡상에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2011년 2월 27일에 열린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촬영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에 지명되었으나, 수상은 촬영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으로 기술 부문 4개에 그쳤다.
아무튼 내 기준엔 상업적,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훌륭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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