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헤인즈 감독의 2019 영화.
폐기물질 유출로 전 세계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화학기업 듀폰(DUPONT)의 행태를 고발하고 20년간 싸워온 변호사 롭 빌럿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시작 부분의 시대적 배경은 1998년에 해당한다.
줄거리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앤 해서웨이)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 실화가 공개된다.
실화이다.
현재도 진행중인 거대 화학기업 듀폰의 끔찍한 사회 고발 드라마
듀폰의 공장에서 프라이팬 코팅과 의류 코팅에 사용되는 테플론의 합성 시 사용되는 화학물질 PFOA(Perfluorooctanoic acid)을 독성 여부를 알고도 은폐하고 무단 유출시켰는데 각종 암(고환암, 갑상선암 등등)을 유발하며 기형까지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피해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듀폰 사는 이미 2015년에 해당 화학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이전 소송을 통해 수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으나 워낙 PFOA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 이후라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PFOA는 전 세계 인구의 99%의 혈액에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것이 해로울 수준의 PFOA가 체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PFOA (Perfluorooctanoic acid) 보통 테프론이라 부르는 화학 코팅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나 군사장비의 코팅제로 사용하던 것을 듀폰사가 (프라이펜,종이컵,그릇용기,등등)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코팅제로 듀폰사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인체에 치명적이란 것을 알면서도 돈에 눈이 멀어 은폐하고 일반소비자들에게 당시에는 기준조차 없다는 이유로 막대한 이익을 내며 팔아 오던 화학물질이다. 아아주 나아쁜 놈들이다
우리도 이미 모두 저 물질을 몸에 가지고 있다. 인체 내에서 분해도 배출도 되지 않는 물질이다.
실제 바탕이 된 롭 부부와 듀폰 피해자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비해 크게 주목받진 못했으나 우리나라에도 엄청 심각한 국민 건강문제이다.
가습기처럼 금방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몸속에 오래오래 남아서 표본조사 자태가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크게 문제시 안 했던 것 같다
영화 내용상에서도 표본조사 기간이 7년이나 걸렸고 듀폰과의 법정싸움은 20년을 넘긴 현재 까지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어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기업고발 드라마이긴 하나 감독의 이야기 구성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무척 돋보여 극 중에 몰입감이 좋고 특히 마크 러팔로의 옆집 아재 같은 8:2 가르마에 약간 주눅 들어 있는 듯한 연기톤이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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