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가시 Deranged2012
줄거리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 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가운데 그는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원작은 웃긴대학 공포게시판에서 연재된 네마토모프(삭제됨)이라는 소설로, 소설 <세종인육비사>의 저자 조동인이다. 네마토모프를 올리던 당시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으며, 전공과는 무관하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며 웃대 게시판에 소설을 올리다가 감독의 눈에 띈 케이스. 원래 영화화되려던 소설은 <로드킬>이었으나 무산되었다. 감독은 원작자에게 각본 작업까지 맡기려고 했으나 원작자의 군입대 문제로 실패했다.
개봉 첫 주 동안 전국에 133만 관객을 동원, 전국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쳤고, 그러다가 19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관객 수치는 꾸준히 유지하면서 기대했던 전국 관객 400만을 넘긴, 전국 451만 58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재난/호러물이 섞이기는 했지만 일단 호러물 장르로 치자면 역대 한국 극장가 흥행작에서도 최고 대박작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순수 호러 최대 성공작은 장화, 홍련으로 전국 관객 314만 6천 명이다. 그러다가 좀비 호러영화 부산행이 전국 1156만이라는 가공할 대박을 거둬들였고 호러와 오컬트가 섞인 곡성이 전국 687만 관객을 기록하며 연가시 흥행도 역대 한국 공포물 3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아제약은 실존하는 회사이며 이 영화의 후원사이다. 영화 속에서 치료제로 나오는 윈다졸 또한 실제로 조아제약에서 판매하는 구충제. 즉, 자사가 악당으로 나오는 영화에 지원을 해 준 것이다.
기획 당시 제작진 측에서는 당연히 가공의 회사와 제품명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조아제약 측에서 먼저 회사와 제품명을 그대로 사용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당연히 자사 홍보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아무리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접하면 대상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허구인 것이 드러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조아제약의 모습이 영화의 설정일 뿐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작중 조아제약이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극악하고 막장스럽게 묘사되었기에 더더욱 오해의 여지가 적었다.
실존하는 조아제약은 일반 의약품을 주력 상품으로 삼는 제약회사로서, 국내 약품시장의 7~8할이 전문약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독특한 케이스다. 제품의 질은 대체적으로 괜찮으나 복제돼지라는 테마주스러운 소재로 코스닥을 이끈 적도 있고, 회장이 양병학이라는 독자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등 좀 기행스러운 영업 방침을 보이는 탓에 약사들 사이에서는 '괜찮은 약을 만들지만 똘기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무심코 영화관을 방문한 약사들은 영화상에 떡하니 실명으로 나온 조아제약을 보고 자지러졌다고 한다
아무리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실제 제약회사랑 실제 구충제 약이라니...ㅎㅎㅎ
난 이영화는 생각지도 않다가 본 케이스 인데 약간 충격 먹었다, 영화 내용과는 무관하나 연가시라는 실제 동물이나 사람은 아니지만 곤충에 기생하는 구충이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아무튼 별생각 없이 봤다가 충격과 또한 김명민의 발로 뛰는 연기며 문정희의 평범한 주부에서 변하는 과정의 연기가 너무 멎있었었다~
문정희의 저 마지막 연기는 어우 역시~~~
엔딩 부분에서는 2편을 예고했으나 그 이후는 깜깜무소식이다~~~~
2편이 나올 만큼에 임팩트는 없었나~~~? 난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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