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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태어나지 밀아야 할것이 태어났다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2019

by 두부뉨 2024. 2. 23.

 

제목 :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2019

개봉 : 2019.02.20.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2분
 

2019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2번째 장편 영화이다.

 

https://youtu.be/hx2wUzYh5EE

 

 

줄거리

한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이재인)와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언니 ‘그것’. 하지만 그들은 올해로 16살이 되었다.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 전 터널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하고,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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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사바하’는 한자로 娑婆訶라고 쓴다. 본디 범어 진언의 Svaha를 한자로 음차 한 것인데, 사전적으로는 '잘 말했다.'라는 뜻이다. 흔히 진언의 뒤에 붙여 ‘~이/가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을 표현한다. 천수경의 첫 구절(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에도 포함된, 불교도에게 익숙한 단어이다. 기독교의 '아멘'과도 통하는 점이 있다.

 

 

예고편으로 공개된 일부 장면을 두고 신천지가 항의를 했다. 2월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측에서 '사바하' 제작사에 "30초 예고편에 수록된 대사 일부 '신천지 강원도 본부를 조사하다가~'가 해당 단체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라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제작사는 특정 종교를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니지만 문제 삼은 부분은 영화의 맥락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13일 진행된 기자 시사회와 달리 개봉 버전에선 이정재가 오디오 일부를 재녹음을 하여 신천지를 모세교로 수정한 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공개된 '사바하'는 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한편 불교와 무속 색채를 띈 수상한 종교 단체의 비밀을 파헤치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 데다, 오컬트가 실존하는 세계관이라 특정 종교와는 무관했다.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나는 개봉당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영화내용상 일부 종교적 실체를 찾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중간 이후부터 현실성과는 약간 동떨어진 예기로 흐름과 동시에 마지막 유지태가 나올 때 까지도 뭐가 진실인지 허구인지 종잡을 수 없게 휘몰아치는 반전에 너무나 재미있는 매력적인 한국형 오컬트영화라 생각 되었다.

 

 

박웅재의 모티브는 이단, 사이비 종교를 연구하는 전문가로 알려진 탁명환으로 추정된다. 실제 장재현 감독이 다니던 교회에 탁명환이 와서 강연을 하고 간 적이 있다고 한다. 탁명환은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하는 일을 하다가 1994년 대성교회(現 평강제일교회)의 광신도의 칼에 찔려 살해당하고 말았다. 한편 탁명환의 아들 탁지일 교수, 탁지원 소장 역시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특히, 탁지원은 현재 기독교 계열 이단 사이비 전문지 현대종교의 편집장으로 있으며 3남 탁지웅은 성공회 사제이다.

 

정나한이 진실을 알고 김제석을 찾아오자 김제석은 코끼리를 쏜 뒤 정나한도 같이 쏴버리는데, 코끼리도 한 방에 죽인 총을 사람이 복부에 맞았음에도 김제석을 죽이고 이후 찾아온 박웅재에게 마지막 유언까지 남기기까지 한 정나한도 어찌 보면 대단한 인물이다. 어찌 보면 그때는 이미 그것이 피를 흘린 예언의 시간에 들어섰고, 정나한 역시도 김제석과 그것처럼 운명의 일부로서 움직이는 초월적인 영역에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한'이라는 불교적인 이름부터 일종의 복선이다. 나한은 한자로 아라한을 줄인 표현인데, 아라한은 '(깨달음을 얻어) 능히 다른 사람들에게 공경받을 만한 자'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수행 끝에 번뇌가 소멸되어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가리킨다. 소승불교에서는 부처도 아라한의 일종인 셈이다. 다만 불교가 전파되면서 의미가 다소 변경되어, 대승불교에서는 부처의 경지보단 한 끗 모자라다고 간주한다.

 

2019년 11월 21일에 개최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김태성 음악 감독이 이 작품으로 음악상을 수상했다. 작품 속 불경 소리를 활용하여 종교적 분위기를 강조한 음향이 호평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자장가 OST도 대중들에게 평이 좋았으며, OST 발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음악상까지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OST는 아쉽게도 발매되지 않았다.

 

 

영화 사바하는 영화 곡성과 많이 비교 되는데 큰 틀에서 본다면 비슷한 면이 없이 않아 있다. 난 곡성을 보고 나선 매우 찝찝하고 기분 나쁜 느낌을 받은 반면 이영화는 약간 찝찝하고 기분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ㅎㅎ 중간중간 유머 요소는 사바하가 좀 많이 들어간듯하다. 그래서인가 곡성보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