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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시공을 초월하는 드론 전쟁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by 두부뉨 2024. 1. 27.

 

제목 :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2016
개봉 : 2016.07.14.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전쟁
국가 : 영국
러닝타임 : 102분

 

2015년 제작, 2016년 4월에 개봉한 영국 영화. 드론을 이용하여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려는 영국, 미국, 케냐의 다국적 작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윤리와 군사적 대의 사이에서의 갈등을 소재로 한다.

 

https://youtu.be/hOqeoj669xg

 

 

줄거리

케냐에 은신 중인 테러 조직 생포를 위해 영국-미국-케냐 3개국은 드론을 이용한 합동작전을 실시한다. 그러던 중 영국 합동사령부의 작전지휘관 파월 대령(헬렌 미렌)은 테러 조직의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알게 되고, 생포작전을 사살작전으로 변경한다. 하지만 미국 공군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던 드론조종사 와츠 중위(아론 폴)는 폭발 반경 안으로 들어온 소녀를 목격하고 작전 보류를 요청한다. 드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부수적 피해와 책임을 두고 각국 고위 정치인들의 논쟁이 거세지는 동안 테러가 임박하고, 타깃을 감시하던 소형 드론의 배터리마저 방전되는데… 테러의 위험 VS 무고한 희생, 그날의 선택은 모두에게 최선이었다!

 

 

아마 드론전쟁 굿킬 이랑 비슷한 시기에 나온 걸로 안다.

둘 다 드론이라는 공통살상무기는 같지만, 내용은 판이하게 틀리다

 

개인적으로 아이 인 더 스카이는 좀 더 무게가 있는 영화이다.

 

무인 드론과 실시간 정찰, 통신 네트워크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기술 현대전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실상은 아무리 군사 기술이 발전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전쟁의 본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파괴와 살상, 정치적 논란의 연장, 법적-윤리적인 갈등과 책임 의식, 그리고 불확실성 등이 그것이다.

만약 영화 속의 장면들이 그저 비디오 게임의 한 장면이라면,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이나 관객들 누구라도 주저 없이 드론의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의 인물들은 설령 각자의 지위와 입장, 임무는 달랐을지라도, 선택에 따른 결과에 정치적, 윤리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영화 속에서 언뜻 관료주의나 무책임으로 비칠 수도 있는 교전 수칙, 정치적 파장 등을 거론하며 결정이 미뤄지던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테러리스트 제거의 명령은 탁상 안에서 이루어진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아무 연관 없는 민간인의 피해는 감수해도 된다는 관료주의적 행태를 꼬집는 내용의 영화이다.

 

마지막 장면에선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든 영화였다.

 

 

헬렌 미렌 참 80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이다 우리나라에선 아마 레드 시리즈로 이병헌이랑 같이 나온 영화에서 많이들 기억하실 거다.

 

 

알란 릭맨이 개봉 3개월 전인 2016년 1월에 사망하면서, 그의 유작 중 하나가 되었다. 엔딩 크레디트에도 그를 추모하는 자막이 나온다.

 

감독인 개빈 후드가 직접 출연했다. 배역은 와츠의 상관이자 드론 운용팀장 에드 월쉬